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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세일에서 4만원에 산 明나라 희귀 도자기, 8억1500만원에 낙찰돼

by ocing 2021. 3. 21.

마당세일에서 단돈 4만원에 산 明나라 희귀 도자기 소더비 경매에서 8억 1500만 원 낙찰

미국 코네티컷주의 마당세일 (Yard Sale) 에서 단돈 35달러(약 4만원)에 구입한 그릇이 15세기 중국 명나라 때 제작된 것으로 판명돼 화제를 모았던 희귀 도자기가 3월 17일(현지시간)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가를 훨씬 뛰어넘은 72만1800달러(약 8억 1527만 원)에 낙찰됐다.


연꽃, 모란, 국화, 석류꽃 등 여러 코발트 블루색 무늬로 장식된 지름 약 16㎝의 이 작은 하얀 도자기는 현재 전 세계에 7개밖에 남아 있지 않은 희귀품이다. 이날 소더비의 아시아 위크 행사에서 팔린 이 중국 예술 작품의 판매자와 구매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더비는 당초 이 도자기의 가치를 30만 달러(3억3885만원)∼50만 달러(5억 6475만 원)로 추정했었다. 이날 20만 달러로 시작된 경매는 그러나 수수료를 포함해 최종 72만 1800달러에 팔렸다.

 

15세기 명나라에서 만들어진 이 도자기는 오직 6개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소더비에 의하면, 한 골동품 애호가가 이 명나라 시대의 희귀 도자기를 지난해 뉴헤이븐 지역에서 열린 마당세일에서 우연히 발견해 구입한 후 소더비에 정보와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서 평가를 요청했고 소더비로부터 1400년대 명나라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받았다.



소더비의 중국 미술품 책임자 앤젤러 맥어티어는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유난히 희귀한 꽃무늬 도자기의 낙찰 결과는 우리가 평생 동안 중국 예술 분야의 전문가로서 꿈꾸던 놀라운 발견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맥어티어는 “우리는 이 도자기가 아주 특별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1400년대 초 명나라의 3번째 황제 영락제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더비 측에 의하면 15세기 명나라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는 오직 6개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중 2개는 대만 국립 고궁박물관에, 2개는 영국 런던의 박물관에, 1개는 테헤란의 이란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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