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이 보내는 경고, 모야모야병

모야모야병은 희귀하지만 아시아권에서 발병률이 높은데 오늘은 모야모야병의 증상, 원인, 유전성, 최신 수술 치료법을 집중 분석합니다.

 

뇌 속 안개의 실체, 이제는 분명히 알아야 할 때

"머리가 자주 아프고, 말이 어눌해지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일까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증상들 뒤에 심각한 뇌혈관 질환, 모야모야병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유전적 요인과 면역계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동아시아인에게 발병률이 높아 국내에서 주목도가 커지고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고위험군이 반드시 체크해야 할 모야모야병의 최신 정보를 소개합니다.

🔍 모야모야병이란?

모야모야병은 뇌의 주요 혈관(내경동맥)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뇌혈류가 감소하고, 그에 따라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희귀 뇌혈관 질환입니다.

‘모야모야’라는 단어는 일본어로 담배 연기처럼 뿌옇게 보이는 혈관 형태를 의미합니다.

🧩 증상: 무시할 수 없는 뇌의 경고

성인에게 나타나는 증상:

• 극심한 두통, 특히 아침에 심함
• 한쪽 팔다리에 감각 저하 혹은 마비
• 복시(시야가 겹쳐 보임) 및 시야 흐림
• 기억력·집중력 저하, 판단 장애
• 언어장애, 어눌한 말투
• 경련과 실신

소아에게 나타나는 증상:

• 뜨거운 음식을 불고 난 뒤 팔·다리 힘 빠짐
• 간헐적 의식 소실 및 발작
• 지능 저하 및 감정기복
• 두통 및 어눌한 말하기

 

🧬 원인과 유전성: 왜 생기는 걸까?

모야모야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발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가족력: 환자의 10~15%가 유전적 연관성을 보입니다.
• 자가면역질환: 루푸스, 갑상선 기능 이상 등과 동반되는 경우 많음.
• 기저 질환: 다운증후군, 신경섬유종증 등 유전 질환과 연관.
• 동아시아 인종적 특성: 한국, 일본, 중국에서 유독 높은 발병률.

📈 발병률: 아시아권 고위험 질환

• 일본: 인구 10만 명당 약 0.35명
• 한국: 일본보다 소폭 높은 수치, 여성은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발병률
• 나이대: 소아기(7~9세) 및 30~40대 성인에게 집중 발병

🛠️ 최신 치료법: 수술과 약물의 병행

1. 직접 혈관 문합술 (Direct Bypass) : 외부 혈관을 뇌 안쪽 혈관과 직접 연결해 즉각적인 혈류 공급

2. 간접 혈관 문합술 (Indirect Bypass) : 외부 조직(근육, 혈관 등)을 뇌 표면에 접촉시켜 자연스럽게 혈관 생성을 유도

3. 약물치료

• 항혈소판제: 혈전 예방
• 항경련제: 발작 억제
• 항응고제: 혈류 원활화

4. 정기적 검사 필수

MRI, MRA, 뇌혈관조영술 등을 활용한 정기적인 상태 점검은 필수입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기 진단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조기 진단이 인생을 바꾼다

모야모야병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일상생활도 가능하며 예후도 좋습니다.

뇌질환은 예방보다 조기대응이 생명입니다. 가족력이나 이상 증상이 있다면 지금 바로 검사를 고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