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1대 제임스 본드, 영화배우 숀 코너리 90세로 타계
세계적인 첩보 영화 시리즈 ‘007’에서 1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영국 영화배우 숀 코너리가 10월 31일 향년 90세로 타계했다.
10월 31일 영국 BBC에 의하면 코너리는 이날 바하마에서 잠든 상태로 숨을 거뒀다.
1930년생 숀 코너리,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다.
31일 BBC 등에 의하면 1930년생인 코너리는 이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숀 코너리의 아들은 이날 “부친이 한동안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007시리즈 첫 작품인 '007 살인번호'에서 최초의 제임스 본드 역할
영국 스코틀랜드 태생인 숀 코너리는 1962년 제작된 007 시리즈 첫 작품인 '007 살인번호'(원제 DR. No)에서 최초의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았다.
숀 코너리는 이후 007 시리즈 중 6편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연기했다.
그가 첫 007 시리즈를 찍을 때만 해도 당시 영화계엔 ‘섹시함’은 여성 배우의 몫이라고만 여겨졌으나, 그가 6편 작품을 연달아 찍으면서 ‘남성도 섹시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는 계기가 됐다. 코너리는 1989년 피플지 선정 ‘생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자’로 꼽히기도 했다.
2000년에는 영국 여왕으로 부터 영국 기사 작위를 받았다.
숀 코너리는 007시리즈 이외에도 '오리엔트 특급살인'(1974 년), '장미의 이름'(1986), '언터처블'(1987년),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1989년), '더록'(1996년)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고, 2006년 공식 은퇴했다.
코너리는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미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고, 2000년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영국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 8월 그는 90세 생일을 맞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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