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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이야기

축구공인줄 알고 쫓던 AI 중계카메라…앗, 그건 '민머리 심판'

by ocing 2020. 11. 6.

웃기는데 눈물이 나네…바보 AI 축구 중계 카메라, 축구공 대신 민머리 심판 쫓았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며 최근 축구·농구·럭비 등 스포츠 경기에서 AI를 이용한 경기 판독·중계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해프닝이 있어난 것은 프로축구 경기 중계방송에서 발생됐다.   방송 중에 축구공을 쫓아야 할 인공지능(AI) 중계 카메라는 공이 아닌 다른 것을 주로 잡는다.

 

스코틀랜드 축구경기서 AI의 웃픈실수


11월 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의하면 최근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2부 리그에서 AI 중계 카메라가 심판의 '민머리'를 축구공으로 오인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축구공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포착하는 AI카메라를 도입

 

지난달 10월 2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북부 인버네스의 캘리도니언 스타디움에선 '인버네스 캘리도니언 시슬FC'와 '에어 유나이티드FC'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인 인버네스는 지난달 초 축구공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포착하는 AI카메라를 도입해 활용한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고, AI 카메라 영상은 TV 중계에 활용이 됐다.

선수들과 공은 왼쪽(흰색 원)에 있지만, AI카메라는 '민머리' 심판(노란 원) 쪽으로 구도를 옮겨잡고 있다. [유튜브 캡처]


동점골이 터졌다.  하지만 팬들은 그 결정적 순간을 놓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반, 인버네스 공격수 니콜라 토도 로프의 동점골이 터졌다. 

하지만 팬들은 그 결정적 순간을 놓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AI카메라가 축구공이 아닌 그 옆에 있던 '민머리 심판'을 따라갔기 때문이다. 

카메라가 민머리를 공으로 계속 오해

 

한 축구 팬은 자신의 트위터에 "완전 끔찍하다.  AI카메라맨이 계속해서 민머리를 축구공으로 착각해 경기를 완전히 망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팬은 "카메라가 경기 내내 공을 따라가도록 설계돼 있는데, 카메라가 민머리를 공으로 계속 오해하며 해설자가 사과해야만 했다"고 했다.
 

사진출처 : MBC 뉴스 화면 캡쳐


 

팬들은 인버네스의 AI카메라 업그레이드를 위한 모금

실망한 축구 팬들은 인버네스의 AI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위한 모금에 나섰다.   구단 측은 이를 위한 후원금으로 약 65달러(한화 7만 4000원)를 내면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 마지막으로 지나는 터널에 '명예의 벽'을 만들어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주겠다고 밝혔다. 

 

<관련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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