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표팀이 베트남에 패배를 당한 충격으로 중국 팬들이 분노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이 박항서호 베트남에게도 지자 중국 축구 광팬들이 “신년 축제 분위기를 완전히 망쳤다”며 격분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월 2일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베트남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3-1로 이겼습니다. 이 경기 결과는 베트남이 월드컵 최종예선서 거둔 최초의 승리였습니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1승2무5패를 기록해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굴욕적이다” “당황스럽다” 등의 댓글을 달며 흥분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이 올린 트위터 글에서 "진 것도 모자라 3대 1로 완패한 것은 수치이며, 중국 축구팬들은 이 같은 결과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글이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누리꾼들은 이 글에 “굴욕적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베트남에 1대 3으로 패배하며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자 TV를 부수었습니다.
1일(현지시각) 중국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에 1대 3으로 패배하며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자 한 중국 네티즌이 텔레비전을 부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축구광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축구대표팀은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누리꾼의 지탄의 대상이 돼 왔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SCMP는 중국 축구 대표팀의 패배 후 2시간 만에 웨이보에서 128만 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다며 많은 네티즌은 “이 결과가 창피하고 수치스럽다”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번 패배는 모든 중국 축구 팬들에게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선수도, 코치도 다 필요 없으니 빨리 집에 가서 설 명절이나 맞아라”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월드컵 본선 진출하는 걸 볼 수 있을까?” 등의 글을 썼다.
◈ 중국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에 1대 3으로 패배하며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자 한 중국 팬이 텔레비전을 부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TV를 망치로 부수고 바닥에 던진 후 발로 밟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고 또 몇몇 네티즌들은 축구 국가대표팀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에도 졌으니 정말 뻔뻔하다” “중국으로 오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 등 강도 높은 비판을 하면서 “선수들이 이미 근성을 잃었으니 해체되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도 역시 “중국의 유일한 월드컵 진출 가능성은 B조 3위였지만 베트남에 패하며 0.01%의 가능성마저 놓쳤다”며 “중국 축구를 계속 봐야 하는가”라고 비난했습니다.
시나스포츠는 또 중국은 1956년 베트남과의 첫 평가전 이후 다섯 차례 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며 “이번에 그 역사가 바뀌었다”라고 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시리아전에서 A조 8차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시리아와의 A조 8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최소 조 2위를 확보함으로써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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