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을 기다리는 자신을 공격한 백인 남성을 막대기로 반격한 중국계 할머니, 후원금 100만 달러 기부한다.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길거리에서 대낮에 70대 중국계 할머니가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30대 백인 남성이 난데없이 얼굴을 때렸습니다.
76살인 중국계 샤오젠시 할머니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울며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왜 나를 때렸어"
얼굴을 맞아 왼쪽 눈에 큰 멍이 들었습니다.
가해자가 또다시 달려들자 할머니는 주변에 있는 나무 막대기를 집어 들고 저항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등을 기다리며 서 있는데 누군가 '중국인'이라고 외치고 곧바로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습니다.
가해자는 39살 백인이었습니다.
근처에서 83살의 아시아계 노인을 먼저 폭행한 뒤 경비원이 쫓아오자 달아나다가 할머니도 때렸습니다.
가해자가 또다시 달려들자 할머니는 주변에 있는 나무 막대기를 집어 들고 저항했습니다.
가해자 또한 입에서 피를 흘리며 응급 침대에 누워있는데 어떻게 다쳤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인종 증오에 의한 범행인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아시아계 거주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가해자 주변에만 의료진이 있고 공격받은 노인을 돌보는 사람이 없는데 분노한다는 트위터 글을 전했습니다.
할머니는 모인 기부금을 아시아계 미국 사회에 기부해야 한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
그런데 백인 남성에게 막대기로 반격을 가했던 중국계 할머니가 후원받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에 가까운 치료비를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3월 23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의하면 중국계 할머니의 가족은 의료비 충당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모은 모금액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샤오의 가족은 고펀드미에 올린 성명에서 “아시아·태평양계(AAPI) 공동체는 폭력과 증오로 피를 흘리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 가족은 AAPI 공동체의 회복을 돕고 인종차별을 퇴치하기 위해 고펀드미에서 모은 모든 기금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은 “극단적인 증오와 무지의 시대”에 AAPI 공동체에 기부한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샤오의 현재 상태도 전했다.
손자 존 첸은 “어제와 오늘 할머니를 방문했을 때 할머니의 전반적인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좋아졌다”며 “그의 눈은 뜨지 못할 정도로 부풀어 있지 않으며 다시 낙관적으로 느낄 만큼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샤오가 모인 기부금을 아시아계 미국 사회에 기부해야 한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이날 기준 93만달러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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