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도심에서 집단 패싸움 벌인 수백마리 원숭이 무리

태국 관광 도시에서  원숭이 수백 마리 집단 난투극에 도심 교통이 마비되었다.

태국 관광 도시 한복판에서 원숭이 수백 마리가 집단 패싸움을 벌여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타이랏 등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지난 7월 25일 관광도시 롭부리 시내의 한 교차로에서 원숭이 무리가 패싸움을 벌였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원숭이 수백마리가 몰려다니며 도로 한복판에서 싸움을 한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자동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싸움을 말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서로 대치하고 있는 원숭이들의 모습 / 유튜브 영상 캡쳐

운전자들은 도로 위에 갇혀 원숭이들의 싸움이 끝나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싸움이 끝난 후 다친 원숭이들이 피를 흘리며 도로에 널브러져 있을 정도로 격한 싸움이었다.

다만 원숭이들이 차량을 공격하거나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에 있었던 한 운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숭이들은 이제 더는 사람 말을 듣지 않는다. 경적을 울려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관광객들이 주는 음식으로 살아가던 원숭이들이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들어 더 이상 먹이를 구할 곳이 없어지자 구역 다툼을 벌이는 것이었다.

길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원숭이들/유튜브 영상 캡쳐

다만 원숭이들이 차량을 공격하거나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의 도시'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원숭이들의 집단 싸움으로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었다.

원숭이들의 충돌이 잦아진 이유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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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YIOvg1S54z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