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공지 못 봤다고"... 26층 고층 매달려서 작업을 하던 페인트공의 밧줄 끊은 태국 여성
태국의 한 고층 콘도미니엄 21층에 거주하는 34세 현지 여성이 작업 중인 페인트공들의 밧줄을 자른 혐의로 기소됐다.
10월 27일 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의하면 방콕 북부 팍 크렛 경찰서 퐁작 프리차카룬퐁 서장은 해당 여성 A씨를 살인미수 및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가 페인트공들의 밧줄을 자른 정확한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직원에 따르면 콘도 측은 10월 12일에 작업을 할 것이라고 미리 공지했지만 A씨는 공지를 보지 못했다며 반발했다고 한다.
AP 통신은 A씨의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작업 중이던 미얀마 국적 인부 두 명은 26층에서 작업을 하던 중 누군가 밧줄을 당기는 느낌이 들어 A씨의 범행 시도를 알아챘다. 인부들은 이후 26층에 거주하는 주민의 도움을 받아 건물 내부로 피신해 추락 사고를 면했다.
콘도 관리인은 인부들과 동행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처음에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지문과 DNA 분석 그리고 CCTV 영상을 보여주자 밧줄을 자른 사실을 인정했다. 그녀는 자백했지만 페인트공들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퐁작 서장은 일단 A씨를 석방했지만 15일 내로 지방법원에 공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AP 통신은 A씨의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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