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휴대폰’으로 게임했던 여중생이 1000만원 ‘요금 폭탄’ 맞자 극단 선택
아빠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던 여중생이 1000만원이 넘는 요금 '폭탄’을 맞게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6월 9일 중국매체 신경보(新京報) 등에 의하면 랴오닝성 후루다오의 류모 양(14)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자, 아빠의 휴대전화를 이용하다가 모바일 게임에 빠져들게 되었다.
류양이 게임에 빠져 요금 폭탄을 맞은 게임은 중국 텐센트사가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드래곤 라자’인데, 이 게임은 각종 캐릭터를 골라 미션을 수행하는 판타지 게임으로,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게임이다. 류양은 이 게임을 하면서 게임 캐릭터를 예쁘게 꾸미기 위해 6만1678위안(약 1047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학 전날인 5월 5일, 류양의 부모는 계좌에서 의문의 6만 1678위안(약 1047만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류 양의 부모는 처음엔 계좌가 도용됐다고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이들은 평소 딸이 게임을 하지 않았기에 딸을 전혀 의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것은 류 양이 불과 1개월 사이 결제한 내역이었다.
류양은 해당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부모에게 “엄마, 제가 결제한 거예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라는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후 집 베란다에서 투신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류 양의 아버지는 “딸아이가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평소 저희는 아이에게 게임을 못 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모바일 게임 "드래곤 라자"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내가 이 게임해봤는데, 돈을 쓰지 않으면 거의 할 수가 없더라”며 이 게임의 지나친 결제 유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재택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는 문제가 중국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게임 회사 측은 류 양이 결제한 금액을 환불해 달라는 부모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이번 일로 비난 여론이 커지자 환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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