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무려 35만 명 이상이 찾아서 헤매던 미국 로키산맥의 보물상자가 마침내 발견됐다.
6월 8일 CNN 등에 의하면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에 사는 골동품 거래상 포레스트 펜(89)은 10년 전 금괴와 루비 등 100만 달러 어치 '보물'을 담은 상자를 로키산맥 어딘가에 묻어 놓았다.
골동품 거래로 큰돈을 번 포레스트 펜이 보물찾기를 구상한 건 암 판정을 받았을 때였다. 2010년 펜은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캐나다 국경 사이, 해발고도 1.5㎞ 이상인 로키산맥 일대 어딘가에 보물을 숨겨놓았다"밝히면서 "누구든지 찾는 사람에게 전부 주겠다"고 공표했었다. 보물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담겼다는『추적의 전율』이라는 책도 냈다. 이 책에는 보물이 묻힌 장소에 관한 힌트를 담은 24행의 시(詩)가 포함돼 있었다.
10년간 35만명이 찾아 헤맨 로키산맥의 보물이 마침내 발견됐다.
그가 숨긴 보물을 찾는 것은 일명 '펜 트레져'로 불리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보물 사냥꾼들이 늘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블로그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펜 자신도 "물밑에는 없다", "내가 직접 숨겼는데 아주 위험한 곳에는 숨기지 않았다" 등 새로운 힌트를 조금씩 내놨다.
10년 뒤인 이달 7일 드디어 수수께끼를 푼 사람이 등장했다. 펜은 지난 7일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낸 수수께끼를 맞춰 보물을 손에 얻은 이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보물이 숨겨졌던 장소나, 누가 찾아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보물이 로키산맥의 울창하고 숲이 우거진 초목 속 별빛(canopy of stars) 아래 있었고 10년 전 내가 숨긴 곳에서 움직이지 않았다”며 “나는 그것을 발견한 사람을 모르지만, 내 책에 있는 시(詩)는 그를 정확한 지점으로 이끌었다”고 썼다. 그는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는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자기가 알려지길 원하지 않으며 동쪽에서 온 사람”이라고 밝혔다.
포레스트 펜은 "2008년~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고통받은 사람들이 보물찾기를 통해 자연을 탐험하면서 무엇인가에 희망을 가졌으면 하고 바랐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그가 숨긴 보물을 찾으러 로키산맥을 찾아온 사람은 35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포 레스트 펜의 처음 의도와 달리 사람이 몰리면서 각종 부작용도 빚어졌다. CNN은 "일을 그만두고 몰두한 사람도, 심지어는 목숨을 잃은 사람이 5명 정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보물찾기에 나섰다가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랐다. 2017년에는 30대 보물 사냥꾼이 실종됐었고, 50대 목사가 일확천금을 꿈꾸다가 사고로 숨지기도 했었다. 수수께끼를 낸 포레스트 펜마저도 봉변을 당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에 보물이 숨겨진 장소를 알아내려 포레스트 펜을 스토킹 한 남성이 체포되는 일까지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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