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65세 할머니는 지난해 입양한 24세 양아들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함으로써 논란이 되었다.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는 6월 6일 남수마트라의 한 마을에 사는 60대 여성이 하루 전 41세 연하 남성(24세)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지난 6월 5일 오간 코메링 하류 지역이 발칵 뒤집혀졌는데 이것은 이 마을에 사는 트라이 수티엠(65) 할머니가 41살이나 어린 남성을 신랑으로 맞아 결혼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신랑인 아르디 와라스(24)는 신부인 할머니의 양아들이란 사실이었다.
할머니는 작년에 자신이 이끌던 무용단 소속 무용수였던 와라스를 양아들로 입양했다. 그녀는 30년 전 이혼 후 홀로 살아오면서 이미 1명의 양아들과 2명의 양녀가 있었지만, 모두 결혼해서 출가를 한 상태였다.
할머니는 새로 들인 양아들 와라스에게도 결혼을 권했다. 이처럼 수티엠 할머니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양한 다른 자식들이 결혼했으니 너도 어서 결혼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아들 와라스는 이미 마음에 둔 이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바로 어머니로 모시고 살던 수티엠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양아들과 결혼이라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그런데 와라스는 놀랍게도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말을 전했다.
그렇게 함께 살며 정이 들고 만 수티엠 할머니와 와라스는 6월 5일 마침내 결혼식을 올렸다. 양아들은 신랑이, 양모는 신부가 된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됐지만 두 사람의 표정은 무척이나 밝았다.
보도에 의하면 와라스는 수티엠 할머니에게 청혼하며 지참금 10만 루피아(약 8680원)도 건넸다. 참고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신랑 측이 신부 측에게 현금 또는 재산 일부를 결혼 지참금으로 내놓는다. 결혼 지참금 규모는 사회적 지위나 학력 등에 따라 매긴 신부의 가치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두 여성을 동시에 신부로 맞이한 남성이 10만 루피아의 지참금을 낸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았었는데 이 남성은 “남은 한 명이 상처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동시에 두 사람과 결혼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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