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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자 공부법 따라했는데 나랑 안 맞아" 수능 만점자 김지훈군

by ocing 2020. 12. 24.

올해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3명과 졸업생 3명 등 모두 6명이다.

지난 12월 3일에 있었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경기 용인 외대부고 김지훈군(18)은 12월 23일 “문제를 푸는 알고리즘을 정립해나갔던 것이 효율적인 공부를 가능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만점자 15명보다 9명 줄었다. 

김지훈군은 이날 뉴스 매체와의 통화에서 평소 학습 비결에 대해 “공부하면서 어떻게 문제를 효율적으로 다시 풀 수 있을지와 풀면서 틀리지 않아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수능 성적통지표가 이날 배포된 가운데 인문계인 김군은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는 결과를 얻었다. 

김지훈 경기 용인 외대부고 3학년 학생./뉴스1

올해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3명과 졸업생 3명 등 모두 6명이다. 지난해 만점자 15명보다 9명 줄었다.

김군은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수능 일주일 전부터 신경 썼는데 오히려 더 긴장하게 됐다”면서 “그런 생각 없이 당일 컨디션이 나빠도 하던 대로, 좋아도 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수능 만점자가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김군도 공부 방법을 따라서 해보기도 했다.

김군은 가채점 결과도 만점이었다. 수능이 끝난 이후 친구들과 답을 맞춰보는 과정에서 가채점 만점 소식이 퍼지면서 걱정도 들었다.

김군은 “혹시나 성적이 잘못되거나 수능에서 실수했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됐다”면서 “오늘(23일)까지 그래서 무시하고 살았는데 확인해보니까 (만점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군이 처음부터 본인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수능 만점자가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김군도 공부 방법을 따라서 해보기도 했다.

김군은 수면을 보통 8~9시간가량 취했다.

김군은 “수능 만점자 영상을 보면 20시간 넘게 공부했다거나 오전 6시에 일어났다거나 한다”면서 “이렇게 해야 공부가 잘되나 싶어 시도를 해봤는데 나한테는 맞지 않는 방법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괜히 힘들어지고 성적이 안 나오면 나는 (시험을) 잘 볼 수 없는 것인가 불안하기도 했다”면서 “마음을 내려놓고 하던 대로 할 수 있는 만큼만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공부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군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 친구와 운동하거나 얘기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이 수험생활을 버티는 데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수면은 보통 8~9시간가량을 취했다. 

시험실에서 수능을 볼 때는 코로나라는 영향이 조금 부담으로 다가왔다

수능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는 법을 묻자 김군은 오답노트 작성을 제시했다. 김군은 문제를 풀면서 실수한 부분을 모두 모았다. 

김군은 “수능 한 달 전부터 실수한 것을 다시 보면서 실수를 반복할만한 것들을 걸러내서 압축하는 식으로 정리했다”면서 “수능 볼 때도 (압축한 내용이 담긴) 종이를 들고 갔다”라고 설명했다. 

만점자에게도 수능 당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군은 “시험실에서 수능을 볼 때는 코로나라는 영향이 조금 부담으로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원래 국어교육과에 진학해서 교육계를 희망했는데

비말 차단을 위해 책상 앞에 설치된 칸막이도 긴장감이 들게 했다. 무엇보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르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김군은 “수능을 치르다 호흡이 가빠지기도 해서 마스크 쓰고 시험 보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중간중간 힘들 때는 잠깐 심호흡하면서 다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 19 사태가 평소 학습하는 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 학원을 다닌 적도 없어 학원 집합 금지 여파도 피해 갈 수 있었다. 

김군은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혼자 공부하다가 현실적으로 도움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는 인터넷 강의를 참조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군은 수능 만점을 받으면서 정시에서 서울대 지원을 생각 중이지만 아직 학과는 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군은 “원래 국어교육과에 진학해서 교육계를 희망했는데 진로 선택지를 넓혀보고자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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