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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커플, 코로나로 인한 하객 수 제한 피해 하늘위 기내 결혼식

by ocing 2021. 6. 4.

한 인도 커플의 꼼수 결혼식 ... 코로나로 인한 하객 수 제한을 피해서 하객을 태우고 하늘에서 기내 결혼식을 올렸다.

코로나 19가 대확산 중인 인도에서 한 커플이 엄격한 방역 수칙을 피해 하늘에서 기내 결혼식을 올렸다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5월 25일 힌두스탄 타임스 등 인도 언론과 외신에 의하면 현지의 한 커플이 5월 23일 전세기를 타고 이동하면서 결혼식을 올렸다.  남부 타밀나두주 마두라이부터 남부 벵갈루루까지 이동한 이 비행기는 현지 항공사 스파이스제트 소속 보잉 737기였으며 비행기에는 이들의 친지 160여 명이 탑승했다.

인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도입되면서 결혼식 하객 수가 50명 이내로 제한되자 이 커플이 이런 '묘수'를 낸 것이다.

기내 결혼식을 올린 인도 커플. [유튜브 동영상 캡쳐]

이들 커플은 물론 결혼식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문제는 기내에서 방역 수칙이 완전히 무시됐다는 점이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을 살펴보면 이들 커플은 물론 결혼식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기내의 좁은 복도에서 결혼식이 진행된 바람에 하객 간 사회적 거리두기도 형성되지 않았다. 
하객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보석 등으로 치장한 커플 곁으로 몰려들어 꽃다발을 목에 걸어줬고 '셀카'도 찍어댔다.

유튜브 동영상 캡쳐


이 영상을 접한 인도 네티즌들이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자 마두라이 공항 측에서는 “비행기 내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스파이스제트 측도 성명을 내고 “결혼식이 끝난 후 기념으로 비행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고객에게 코로나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것을 구두와 서면으로 당부했고, 기내 활동에 대해서는 허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41만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은 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

인도 항공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엄정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당시 비행을 맡은 승무원을 직무 배제하기로 했으며, 신혼부부를 포함해 코로나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은 사람들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동영상 캡쳐


스파이스제트의 대변인은 여행사와 하객에게 서면과 구두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에 대해 공항, 기내 등에서 계속 브리핑했다며 "하지만 반복되는 요청에도 승객은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41만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은 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로 이날 19만 5천815명(이하 월드오미터 기준)을 기록했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41일 만에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천694만7천496명을 기록했고, 신규 사망자 수는 3천49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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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XEqkYcZkv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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