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교수신문은 11월 25일 부터 12월 9일까지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공명지조가 의미하는 공명조는 꿩의 일종으로 몸 하나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인데, 어느 한쪽이 없어져도 자기만 살 것처럼 생각되지만 동시에 죽을 수밖에 없는 공동체의 생명이므로, 이로부터 얻은 이름이다.
좀더 공명조에 대해 살펴보면 공명조는 ‘아미타경’(阿彌陀經) 등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상상의 새인데 이 새는 두 개의 머리를 가졌는데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난다. 한 머리는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었지만, 이를 질투한 다른 머리가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어 결국 두 머리가 모두 죽었다.
이날 교수신문은 전국의 교수 104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3%의 선택을 받은 "공명지조"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고 15일 발표했다.
공명지조를 추천한 교수들 중에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한국의 현재 상황은 공명조와 비슷한 것 같다"며 "모두가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명지조를 선택한 교수들은 “정치가 좌우로 나뉜 것은 그렇다 치고 왜 국민들까지 함께 나뉘어서 편싸움에 동조하는지 안타깝다” 고 하면서 또한 “지도층이 분열을 해결하려는 노력보다 이용하고 심화하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외 다른 사자성어 선정 결과를 보면 공명지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00명(29%)의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로서 ‘어목혼주’(魚目混珠)가 뽑혔다. 어목혼주의 뜻은 물고기 눈이 진주와 섞였다는 뜻으로 가짜와 진짜가 마구 뒤섞여 있어 분간하기 힘든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그동안 2001년부터 교수신문은 매년 교수 설문조사로 한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해 왔다.
"올해의 사자성어"의 후보는 추천위원단이 내는데 총 35개 가운데 최종 10개를 골라 전국 교수들에게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었다.
< 연합뉴스 :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 共命之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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