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팀을 동남아시아 최정상으로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이 12월 14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U-23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12월 22일까지 통영 공설운동장에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동계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박항서호가 겨울 전지훈련지로 한국을 택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보통 축구 선수들은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 베트남은 연평균 기온이 영상 23도를 웃도는데 한국은 한겨울이라서 이례적이라고 생각된다.
박항서 감독을 보좌하는 이영진(56) 베트남 국가대표팀 코치는 15일 이에 대해서 언론 매체에 “휴식의 의미”라고 말했다. “베트남 국가대표팀이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우승한 뒤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베트남팀은 ‘박항서 매직’을 발판 삼아 최근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60년 만에 우승했지만, 우승의 기쁨을 누릴 여유가 그다지 많지 않다. 우선 당장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내년 3월 말레이시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유로 박항서 감독은 지친 베트남 선수들에게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박항서 감독도 지난 14일 공항 인터뷰에서 “서울 쪽은 아무래도 추울 테니 남쪽으로 몇 군데 생각하다가, 프로팀 시절에 자주 가던 곳이기도 한 통영을 훈련지로 택했다”라고 밝힌 뒤 “SEA 게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상자와 회복이 필요한 선수가 많다. 전지훈련도 중요하지만, 좋은 공기 마시며 부상 치료와 체력 보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진 베트남 코치는 “한국의 통영은 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태국보다는 춥지만, 날씨가 비교적 따뜻한 편이라 훈련에는 나쁘지 않다. 향후 1주일 동안 훈련과 휴식을 겸하면서 가벼운 부상이 있는 선수들의 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통영 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베트남 호치민으로 돌아가 1주일간 최종 훈련을 한 뒤 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팀은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베트남팀은 내년 1월 10일 UAE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만약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이 조 1위를 하고 베트남이 조 2위를 하거나, 서로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두 팀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팀은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역대 첫 올림픽 본선행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올림픽 예선은 그리 쉬운 게 아니다. AFC U-23 대회는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박항서 베트남호는 한국 통영으로 전지훈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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