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서 올해 첫 살아있는 ‘살인 말벌’(murder hornet)이 포착되면서 농업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월 13일 (현지 시각) CNN, AP 등에 의하면 워싱턴 왓컴 카운티에서 살아있는 살인 말벌이 목격됐다.
앞서 미국에서는 올해 두 차례 살인 말벌이 확인됐지만 모두 사체였고, 살아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주 농무부(WSDA)는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벌집 소탕을 위한 추적에 나섰다.
살인 말벌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흔히 보이는 장수 말벌 종으로, 미국에선 ‘아시안 거대 말벌’(Asian giant hornet)로도 불린다. 2019년 미국에서 살인 말벌이 최초 발견된 이후 당국은 살인 말벌의 출현을 경계하고 있다. 살인 말벌이 꿀벌과 미국 토종 말벌을 죽이거나 벌집을 파괴하는 등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살인 말벌의 침은 일반적인 말벌보다 더 길고 독성이 강해 양봉업자의 보호복을 뚫을 수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WSDA는 웹사이트에 “아시안 거대 말벌은 미국에서 침략 종으로 간주되며 이 말벌이 정착해 확산되면 워싱턴 주의 환경과 경제, 공중보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농업 당국은 워싱턴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등 살인 말벌 출몰 지역에 덫을 설치하고 있다. 살인 말벌을 생포한 뒤 위치추적기를 달아 벌집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한편, 장수말벌은 여왕벌의 몸길이가 37~44㎜, 성체의 몸길이는 64㎜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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