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신규 2000명대 쇼크 현실로···오늘 밤 9시 이미 2021명 찍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하루 2000명대를 넘겼다.
작년 1월 20일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568일 만이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의하면 8월 10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총 2021명이다. 전날(9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확진자(1384명)보다 637명 많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선을 넘긴 건 처음이다.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지던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대규모 집단감염이 터져 확진자 수가 불어났던 지난 1~3차 대유행 때와 달리 이번에는 개별 접촉을 통한 산발적 감염 사례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집단감염에 비해 감염 고리를 찾기도, 끊기도 어려워 감염 불길을 막기 쉽지 않다.
이러한 감염 양상은 지난달 방역당국이 내놓은 예상 시나리오와 흡사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2일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현재의 감염재생산지수 1.22가 지속되는 경우 8월 중순 2331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한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해 12월~올 1월 이어진 3차 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당시 질병청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효과가 나타난다면 8월 말 600명대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000명이라는 숫자가 넘게 되면 그다음에는 급속도로 올라갈 수가 있고, 휴가철이 끝났기 때문에 휴가지에 감염된 분들이 검사를 할 것
한편 의심 신고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양성률이 처음 4%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심신고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확진자 동선과 밀접하게 겹친 이들이다. 1~3차 대유행을 이끈 집단감염보다는 개별 접촉을 통한 확진이 늘었다는 의미다. 이날 중앙사고 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간 의심신고 검사 양성률이 4.1%를 기록했다. 앞선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7만 5658명을 조사한 결과다. 1만 117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7월 첫 주부터 7월 넷 째 주까지는 3.5~3.68%를 유지해왔다. ‘7월 말 8월 초’ 이동량이 늘면서 4% 선을 넘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그만큼 접촉의 횟수가 늘어나는 범위 안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휴가라든지 가족, 지인 간에 이런 모임이라든지 접촉을 통한 확진율이 좀 더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0일 오전 CBS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1일~12일) 2000명을 넘을 수 있다”라며 “(만약) 2000명이 안 넘는다면 검사 건수가 적어서 안 넘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주말 토요일과 월요일, 화요일을 보면 분명히 (확진자 숫자가) 늘었다”며 “2000명이라는 숫자가 넘게 되면 그다음에는 급속도로 올라갈 수가 있고, 휴가철이 끝났기 때문에 휴가지에 감염된 분들이 검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미야언니네"에서 쇼핑하실 수 있어요.
'연예, 해외토픽, 핫뉴스 > 핫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國에서 공포의 ‘살인 말벌’ 포착…“독침이 보호복까지 뚫어” (0) | 2021.08.15 |
---|---|
호주에서 집요하게 달려든 까치에 넘어진 엄마…품속 5개월 아기는 숨져 (0) | 2021.08.11 |
호랑이가 "정력에 좋다길래"...베트남 가정집서 무려 '17마리'를 지하실에서 키우다 적발 (0) | 2021.08.09 |
낯선 사람이 준 술 마셨다가...전신마비된 18세 영국여성 (0) | 2021.08.06 |
돌연사를 한 억만장자는 유산 1조4000억 전액 여직원에 물려줬다. (1) | 2021.08.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