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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그냥 서 있기도 힘든데 물 위에서 춤를 추는 중국 여성

by ocing 2020. 8. 17.

그냥 서 있기도 힘든데 물 위에서 춤을 추는 중국 여성 

사진출처 : 중앙일보

그냥 중심을 잡고 서 있는 것도 힘들어 보이는 물에 떠있는 대나무 장대 위.

중국 구이저우(贵州)성 출신의 양류(杨柳, 23)가 중국 전통 복식을 입고 강 위에서 아름다운 춤을 추는 것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출처 : 중앙일보

구이저우의 강가에서는 '수중 대나무 타기(bamboo rafting)'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수중 대나무 타기는 구이저우 지역의 전통 무형 유산이다.  대나무는 구이저우의 교통수단으로 오래전부터 활용됐는데 그들은 친숙한 이동 수단 위에서 균형 잡기는 물론이고 훌라후프를 하는 '곡예'를 연마했다.

양류(杨柳, 23)는 7살에 할머니로부터 이 곡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렇게 긴 16년간의 수련 기간 끝에 드디어 '기인'의 반열에 오른 양류는 균형잡기도 어려운 대나무 장대 위에서 발레는 물론이고, 스플릿(split) 자세까지 할 수 있다.  양류가 물 위에서 비교적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그녀의 체중이 35kg 밖에 안되는 것이 한몫을 한다. 

사진출처 : 중앙일보


그녀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SCMP)와의 인터뷰에서 "물에 떠있는 대나무 장대 위에 그냥 서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그 위에서 발레 동작을 녹인 춤을 추는 일은 더욱 쉽지 않다.  저는 그동안 정말 많이 떨어지고 넘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류의 몸은 상처로 가득하다. 이처럼 멍들고 찢어지는 것은 예사다.
 
이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가끔 이게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진다.   또는 대나무 장대와 발이 묶여 있는 상태가 아닌지 의심한다.   하지만 양류는 "대나무 장대 위에 서 있을 때, 내 발바닥과 발가락으로 대나무를 아주 꽉 잡은 채 서있고 손에 든 대나무 장대의 도움을 받아 균형을 맞추고 몸을 세운다"며 절대로 조작이나 편집은 없다고 말한다. 

사진출처 : 중앙일보




양류는 고대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데,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흐르듯 떨어지는 옷의 곡선과 물의 속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정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물 위에서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몇 개의 장면에서는 2020년판 "와호장룡"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도 든다.   양류 자신도 "이 전통 의상을 입고 물 위에서 춤을 출 때면 동화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사진출처 : 중앙일보


그녀 인생의 절반 이상을 대나무 장대와 함께한 양류,  그녀는 최근 抖音(더우인 : Tik Tok)에 자신의 영상을 올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녀는 "젊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인 만큼, 세계 각국의 많은 사람들이 구이저우(贵州)의 전통 유산을 알고 가치있게 여겨주었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소망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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