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단 한마리 '하얀 기린' : 암컷·새끼 잃고 홀로 남았다.

아프리카 케냐에 남은 지구 상에 단 한 마리 '하얀 기린' 이 암컷·새끼 잃고 홀로 남았다.

 

아프리카 케냐에 남은 '마지막' 하얀 기린. AP=연합뉴스

지난 3월 암컷과 새끼 하얀 기린 등 두 마리가 밀렵꾼에게 도살돼

케냐 야생에서 지구상에 단 한 마리 남은 것으로 알려진 '하얀 기린'이 포착됐다. 
이 '하얀 기린'은 수컷으로 지난 3월 암컷과 새끼 하얀 기린 등 두 마리가 밀렵꾼에게 도살돼 해골 상태로 발견된 후 홀로 남은 개체다.

지구에 단 한 마리 남은 '하얀 기린'을 밀렵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뿔에 GPS 추적 장치가 부착됐다. AP=연합뉴스

마지막 하얀 기린을 보호하기 위해 기린의 뿔에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을 부착

CNN은 18일(현지시간) 케냐 야생동물 관리 당국이 마지막 하얀 기린을 보호하기 위해 기린의 뿔에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을 부착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이 하얀 기린은 한 시간마다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돼, 밀렵꾼으로부터 보호하기가 수월해졌다. 

 

하얀 기린은 백변증 유전 특성으로 피부와 털 등, 비늘이 색소 소실로 희거나 밝게 변함.

하얀 기린은 루시즘(leucism)이라 불리는 희귀한 유전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멜라닌 세포 합성 결핍으로 발생하는 알비노와는 차이가 있다. 
백변증이라고도 불리는 루시즘은 피부와 털 등, 비늘이 색소 소실로 희거나 밝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보호를 받으며 케냐 동부 가리사 카운티에 있는 이샤크비니 히로라 보호구역에서 살게 된다. AP=연합뉴스

GPS 추적으로 보호를 받으며 케냐 동부 이샤크비니 히로라 보호구역에서 산다. 

이 기린은 GPS 추적으로 보호를 받으며 케냐 동부 가리사카운티에 있는 이샤크비니 히로라 보호구역에서 살게 된다. 
이샤크비니 히로라 보호구역 관리자인 아메드 누르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려 목초지가 잘 형성돼 있다"면서 "하얀 기린의 먹이는 풍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프리카야생동물재단(AWF)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기린 개체 수는 40% 감소했다고 한다.

 

<관련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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