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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구하려 수억원대 포르쉐 뜯은 차주가 한 말은?

by ocing 2022. 4. 1.

오늘 뉴스 중에는 차 속으로 숨은 길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수억 원대 포르쉐 차량을 뜯어낸 차주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길냥이를 살리기 위해 포르쉐를 뜯었습니다. 그리고는 ‘돈이야 또 벌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포르쉐 차주인 사진작가 박재현 씨는 지난 3월 25일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길냥이를 살리기 위해 포르쉐를 뜯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박 씨는 이날 서울 신촌의 대로변을 지나다가 차도 끝에서 인도로 올라가지 못해 잔뜩 겁먹은 새끼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박 씨는 새끼 고양이를 도와주려고 차를 세웠다. 그러자 고양이가 차의 휠 쪽으로 들어가 숨었다. 박 씨가 고양이를 꺼내려고 손을 뻗었지만 고양이는 차량 하부 틈새로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차주 박씨의 페이스북 / 이데일리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견인차를 불러 자신인 포르쉐를 카센터로 이동시켰다.

이를 본 행인은 “비싼 차가 중요하지 한낱 고양이가 중요하냐”며 “그냥 몰고 가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그는 고민 끝에 결국 119에 신고해 잠시 교통 통제를 요청한 뒤, 견인차를 불러 자신의 차를 카센터로 이동시켰다.

박 씨가 카센터에서 고양이를 구조할 방법에 대해 묻자 카센터 측은 “다른 차들은 모르겠는데, 사장님 차는 뜯으면 비싸다. 무조건 수백만 원 나온다”라고 말했다.

결국 박씨는 차를 뜯는 쪽을 택했다. 그는 “‘돈이야 또 벌면 되지’라고 생각했다”며 “다행스럽게도 하부 커버만 찢었는데도 고양이가 나와줬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이것도 인연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입양까지 생각했다가 수의사의 의견을 따라 포기했다.

박 씨는 무사히 구조된 새끼 길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 건강검진을 받게 하고 예방접종도 시키며 ‘이것도 인연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입양까지 생각했다고.

하지만 수의사는 “고양이가 생식기도 깨끗하고 길고양이치고는 건강 상태가 아주 양호했다”며 “어미의 보호를 충분히 받고 있고 주변에 천적이 없는 상태인데 데려가 키운다면 그것이 과연 구조인지 잘 생각해보시라”라고 조언했다.

수의사의 말을 들은 박 씨는 고민 끝에 결국 입양을 포기하고 새끼 길고양이가 처음 발견됐던 곳에 다시 방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그의 게시물에 6200여 개가 넘는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했다.

누리꾼들은 “길고양이를 위해 수억원 슈퍼카를 뜯는 용기가 대단하다”, “좋은 차 탈 만한 인성을 갖추고 있다”, “이런 인성이면 무얼 하시든 성공하리라 본다”, “수의사도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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