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겸 앵커가 자사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 앵커 자리에서 내려온다.
손 앵커의 하차는 2013년 5월 jtbc에 입사해 전성기를 이끈지 6년 4개월 만이다.
따라서 2020년 1월6일부터 jtbc '뉴스룸'은 주중에는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주말에는 한민용 기자가 단독으로 진행하게 됐다.
손 앵커는 이날 오후 사내 회의에서 "다음 달 2일 신년 토론까지만 진행하고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 앵커 빈 자리는 다음 달 6일부터 서복현 기자가 채운다. jtbc는 "서복현 기자는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기자"라고 소개하면서 "주중 '뉴스룸'은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가 투톱 체제로 운영한다"라고 발표했다.
'뉴스룸' 주말 앵커는 한민용 기자가 단독으로 진행하며, 그동안 주말앵커로 진핸해 왔던 김필규 기자는 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받았다.
jtbc는 "'뉴스룸'을 앵커 세대교체, 여성 단독앵커 체제 등으로 새해부터 완전히 새로워진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뉴스룸'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개편도 준비해오면서 기존 뉴스와 다른 흐름과 내용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jtbc의 방침이다.
최근 jtbc의 '뉴스룸'은 과거 평일 7~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대에 이르렀던 시청률이 최근 3~4%대로 떨어져서 이를 만회하려고 여러 단독 보도를 시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손석희 사장 겸 앵커는 시사저널이 해마다 선정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조사에서 15년동안 연속 1위를 차지해 왔는데 이는 전대미문의 기록이었다.
그러나 손 사장이 '꽃길'만 걸었던 것이 아니고 '뺑소니' 의혹에 휩싸이며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 사고를 취재하던 프리랜서 김웅 기자를 폭행했다는 논란에도 휘말렸다.
손 사장의 앵커 하차 소식에 항간에는 총선 출마설, MBC 사장 지원설 등 다양한 소문이 돌고 있지만, 정작 본인인 손 사장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손 앵커가 마지막으로 진행을 맡을 '신년 특집 대토론'에는 언론개혁과 정치개혁을 주제로 유시민, 진중권, 정준희, 전원책, 박형준 등 대표적인 논객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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