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세대가 오랫동안 쌓아온 경륜과 기술에다가 자녀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더해서 가업으로 이어 온 사업을 더욱 더 크게 일으키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 화제의 자녀들은 요즘 소비자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게 뭐냐" 하는 것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찾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 사례 1 : 지평막걸리 >
술밥과 누룩을 적절히 섞어 몽글몽글 거품이 올라오는 발효 과정을 거쳐 막걸리가 익어갑니다. 한때 사양산업 취급에 10년 전 문을 닫을 뻔했던 양조장을 이어받은 것은 가업 3대 손자였습니다.
김기환(지평주조 대표)는 "제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다가 저희 아버지께서 젊었을 때 한평생 바치셨던 양조장에서 일해보는 게 재밌을 것 같아서…" 라면서 가업에 뛰어든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저희 제품을 정말 생각하지 못한 만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분들이랑 막연하게는 우선 소통을 좀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요."라고 말하면서 매출 향상의 경과에 대해서 말을 했다.
"지평주조"는 100년 가까운 가게 역사가 담긴 제품 스토리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복고'를 찾는 젊은 세대를 사로잡았고 직원 3명, 연 매출 2억 원이던 가업을 100배 넘게 키웠습니다.
< 사례 2 : 비앤테일러 양복점 >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던 맞춤 양복으로 세계 시장을 사로잡은 부자도 있습니다.
박정열 (비앤테일러 대표) 는 "1990년대에 접어들다 보니깐 기성복이 더 활성화되면서 맞춤 양복이 줄어들고 있어서, 과연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러한 맞춤 양복점은 외환위기로 인해 폐업 직전까지 갔었지만 꿋꿋하게 한 땀, 한 땀 손바느질을 고수하며 버틴 것이 어느덧 50년이 넘었다고 한다.
그는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제 맞춤 양복의 매력에 빠진 외국인들이 주 고객입니다."라고 말한다.
박대표의 아들 박창우(비앤테일러 이사)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런 것들은 손으로 이뤄지지 않는 이상, 할 수가 없는 일이구나. 거기에 대한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이 지금 저희한테 오고 계시고, 저는 그것을 많은 분들한테 알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례들 처럼 단순하게 할아버지 또는 부모들 세대로 부터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다가 창의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을 더해 100년 가게를 꿈꾸는 가업 신세대들의 도전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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