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어떤 한 놀이공원이 살아있는 돼지를 70m 높이의 번지점프대에서 번지점프를 시킨 동영상이 공개돼 중국의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놀이공원 홍보 담당자는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일자 답변하기를 “어차피 돼지는 설날에 먹힐 운명”이라면서 “약간의 오락거리였다”라고 말을 했다.
1월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의하면 18일 중국 웨이보에는 무게가 75㎏이 나가는 돼지의 발을 줄에 묶어서 번지점프대에서 밀어 버리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한다. 이 영상을 지켜본 번지점프대 근방의 사람들은 이 돼지가 번지점프대에서 떨어질 때 환호했지만 막상 몸부림치던 돼지는 몸이 축 늘어졌다.
이러한 문제의 영상이 공개되자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서는 비난 글들이 쇄도했다.
웨이보 이용자 중 한사람은 “아무리 동물들이 두려움을 표현하지 못한다고 해서 돼지들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웨이보 이용자는 “돼지 대신 놀이공원 소유주를 번지점프 시켜라”라고 하면서 놀이공원 관계자를 비난했다.
이렇게 기괴한 동물 학대는 중국 남서부 충칭에 있는 메신 와인 타운의 번지점프대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이 놀이공원의 소유주는 “오늘은 우리 번지점프대의 개막일”이라며 “작년 한해 돼지고기 가격이 매우 높았고 겨우 최근에야 조금 내렸기 때문에 우리는 돼지를 처음으로 번지점프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오는 1월 25일에 돼지의 해가 끝나고 쥐의 해가 시작되는 것을 기념한다”고 설명했다.
놀이공원의 홍보 담당자기 덧붙여 말하기를 “어차피 돼지는 설 연회에서 먹힐 운명이었다”라고 하면서 “돼지들이 도살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번지점프대에서의 고난은 “약간의 오락거리”였다고 해서 더욱 공분을 샀다.
강제로 번지점프를 당한 돼지는 직후 도살장으로 보내졌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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