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로 세계를 흔든 김정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 건재 과시
북한 매체들은 오늘(5월 2일)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어제 (5월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설까지 퍼지며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처음입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절단했다며 관련 사진 20여 장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은 검은색 인민복 차림으로 헤어무스로 머리를 뒤로 고정한 모습을 하고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한동안 김 위원장의 사망설은 물론 '혼자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상태는 분명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지만, 김 위원장은 준공식에 참석해서 수많은 인파 앞에 서서 혼자서 준공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준공식 참석 뒤 공장을 둘러보는 사진에서도 김 위원장은 김재룡 내각 총리 등 수행 간부들과 함께 서서 뒷짐을 지거나 팔짱을 낀 모습 등으로 시종일관 웃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쏟아진 각종 사망설과 건강이상설에 대해 침묵해 왔던 북한이 오늘 준공식 참석 보도와 여러 장의 사진 공개를 통해각 종 억측을 일축하려는 의도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김위원장이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난달 4월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사진과 비교해봐도 어제의 복장과 외모 등이 외관상으로는 당시와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왔으나,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강이상 논란은 종식되게 됐습니다.
어제 공개된 준공식 행사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핵심 실세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눈에 띕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준공식 주석단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바로 오른편에 앉았는데, 이 것은 김 제1부부장보다 공식 서열이 높은 김덕훈 당 부위원장보다도 상석에 앉은 것입니다.
김 제1부부장의 앉은 좌석 위치는 어제 행사에 불참한 '2인자'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통상 앉았던 자리입니다.
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은 오빠인 김 위원장 뒤에 서서 준공 테이프 절단용 가위 받침대를 들고 서 있는 등 김 위원장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하가며 핵심 실세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 19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우회적으로 거듭 이어가듯 대규모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야외에서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주석단에 앉은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간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사진 속 일반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준공식을 개최한 순천인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7일 올해 들어 첫 현지지도 장소로 찾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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