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Helpful Friends
연예, 해외토픽, 핫뉴스/연예

트로트 가수 "조명섭"을 아시나요? : 현인 선생의 환생

by ocing 2020. 5. 7.

요즘 방송가에서는 "조명섭" 모시기 물밑 경쟁이 심하다.

사진출처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미스 트롯」 송가인 열풍으로 시작된 트로트의 열기가 「미스터 트롯」의 출연자들이 이어서 온 나라가 트로트로 들썩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요즘 가수 조명섭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이제 겨우 스물두 살의 청년인데 높이 빗어 올린 올백 머리, 정갈한 양복과 넥타이, 옛스런 말투를 구사한다.  그는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고 아픈 곳을 치유하는 의사 같은 가수가 되겠다고 했었는데, 지금 그의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트로트 팬들은 고급스러운 목소리에 때 묻지 않은 인성에 흠뻑 빠져 있다.  이처럼 스물을 갓 넘긴 청년이 할아버지 할머니뻘 되는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명섭 역시 과거는 감추고 싶은 비밀이다. 돈이 없어 식구들이 빵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던 때가 비일비재했다. 그의 인생 서사도 노래만큼 애절하다. 선천적으로 하체 장애를 갖고 있어 7세부터 9세까지 누워만 있다가 건강을 되찾았다.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았다. 엄마와 여동생과 셋이서 살다 보니 전국 각지의 행사장을 다니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공부를 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그 역시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방송을 통해 ‘내 인생이 빵점이란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한 것이다. 하지만 이젠 이렇게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힘을 내야겠다.”

조명섭의 천재성은 어릴 적부터 부각되어  조명섭이 15살일 때 SBS <스타킹>에 나왔다.  ‘트로트 신동’으로 소개된 그의 노래는 사람들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할 정도였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전국 각지의 행사장을 다닐 교통비며 숙박비 마련이 쉽지 않아, 그 역시 그만둬야 했다.  그렇다면 노래 연습은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

사진출처 : KBS "트로트가 좋아"


“트로트가 좋다. 노래는 따로 배운 적이 없다. 방송을 통해 따라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현인 선생님의 ‘신라의 달밤’이다. 이번 우승곡인 ‘이별의 부산정거장’도 좋아한다. 우리 노래는 한 50곡 정도는 곧바로 부를 수 있다. 팝송, 샹송 등도 50곡 정도는 할 수 있다.”

조명섭의 천부적인 재능은 그의 불운을 통해 더 각인됐는지도 모를 일이다. 청년 조명섭의 인생 서사가 그의 노래를 더욱 애절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  그 덕인지 조명섭은 유튜브에서도 인기다.  그가 노래 경연을 통해 불렀던 현인의 ‘신라의 달밤’, ‘베사메무초’,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의 커버곡은 유튜브에서 놀라운 조회 수를 보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말처럼 그는 노래를 배운 적이 없다. 그저 노래가 좋아 따라 부르면서 익힌 것이니, 조명섭의 오늘 노래는 보석 원석과도 같은 상태다.  누가 다듬고 얼마나 가꾸느냐에 따라 그의 발전 가능성은 크기를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조명섭 소속사 "IOK컴퍼니"


이를 모를 리 없는 트로트 대형 기획사들이 소속사 논의를 위해 그를 만났다. 가수 설운도는 조명섭을 지원하고자 그를 몇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트 대형 기획사 한 곳은 그가 사는 강원도 원주에 매니저를 급파해 소속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가요계에서 ‘신예 트로트 가수’를 두고 물밑 접촉을 이어간 것은 그동안 없었던 일이다.

결국 최종 승자는 장윤정이 소속되어 있는 아이오케이컴퍼니가 됐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30일, 우리 회사와 조명섭이 소속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군 입대도 연기했다”며 “군 입대 연기는 학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다”라고 밝혔다.  당시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조명섭의 학비 등 전폭적 지원도 약속했다. 이 역시 숭실사이버대학교 입학을 확정 지으며, 조명섭 지원에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원도 아가씨>라는 싱글 앨범을 냈다.  방송 출연도 잦아지고 있다.  조명섭은 지난해 말 <2019 KBS 연예대상> 무대에 가수로서 올랐다.  KBS1 <가요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단골’ 출연을 예약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수는 제 몸에 맞는 노래를 만나야 힘이 난다.  조명섭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새 노래로 팬들에게 ‘귀호강 택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 조명섭의 7년 전 SBS "스타킹"에 출연했던 모습>

<본 글과 연관성이 있는 이전 글 읽기>

2020/02/18 - [연예, 해외토픽, 핫뉴스/연예] - 가수 이은하, 호적을 고치고 데뷔해야만 했던 사연은?

2020/02/11 - [연예, 해외토픽, 핫뉴스/연예] - ‘라디오스타’ 송대관은 “ ‘해뜰날’로 대박나서 돈 깔고 잔 적도 있다”

2020/01/06 - [연예, 해외토픽, 핫뉴스] - 슈가맨 "양준일" 팬카페의 갑작스런 운영 중단→양준일 마저도 탈퇴…무슨 일이?

2019/12/19 - [연예, 해외토픽, 핫뉴스/연예] - [슈가맨3] 양준일 : 그의 천재성에 연예계도 반하였다. 너도나도 팬미팅 MC 지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