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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꼬마 “람보르기니 사러 가려고” 부모 차 몰고 고속도로 달리다 경찰에 적발

by ocing 2020. 5. 15.

5세 꼬마 “람보르기니 사러 가려고” 부모 차 몰고 고속도로 달리다 경찰에 적발

미국 서부의 유타주에 사는 5세 소년 애드리안 자마리파가 고가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를 사겠다며 하면서 부모 차를 몰고 캘리포니아 주로 향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유튜브 캡쳐


미국 매체 USA투데이 등에 의하면 유타 고속도로 순찰대는 5월 5일 공식 트위터에 “이상하게 운전하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발견하고 응급 상황이 생긴 줄 알고 세웠더니 5세 꼬마가 부모 차를 몰고 고속도로로 가고 있었다”며 전날 검문 사진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제한속도 시속 70마일(112㎞) 고속도로에서 32마일(51㎞) 속도로 움직였고, 도로 가운데를 정주행 하지 못한 채 좌우로 왔다 갔다 했기 때문이다.

순찰대 경찰은 운전자에게 응급 의료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차량에 다가갔다가 어린아이가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이 5세 아이는 차량 페달을 밟기 위해 운전석 가장자리에 겨우 걸치고 앉은 상태였다.

아이는 몇 살이냐는 경찰의 질문에 5살이라고 답한 뒤 캘리포니아주 람보르기니 매장을 찾아가기 위해 부모님 차를 직접 몰고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트위터에 "아이 지갑에 3달러밖에 없었기 때문에 람보르기니를 사기에는 돈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 아이는 부모에게 수억 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를 사달라고 조르다 꾸중만 듣게 되자 부모 몰래 차를 몰고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의 부모는 누나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을 했는데 아이는 누나가 잠든 틈을 타 차 열쇠를 챙겨서 나왔고, 용감하게도 혼자 운전대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고속도로로 들어선 뒤 대략 4㎞를 운전해서 가다 순찰대에 적발됐고, 아이는 부모에게 인계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무사히 돌아온 5살 아들을 끌어안은 아빠 

5세 아이 자마리파는 사고 이튿날 소원하던 ‘드림카’에 올랐다.  소식이 알려지자 유타의 람보르기니 차주 제레미 네베스 씨가 자신의 차에 태워줬기 때문이다.  네베스 씨는 데일리메일에 “소년의 꿈이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음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부모님을 형사 처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유튜브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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