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난 아찔한 교통사고인데 구체적인 내용인즉 두 살배기 아이가 차창 밖으로 튕겨 나와 고속도로 한복판에 떨어진 아찔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아이가 2차 사고를 당하지 않고 곧바로 구조되었다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일간지 ‘더 스타’에 의하면 지난 2월 10일 오후 3시 30분쯤 말레이시아 세나왕 인근 고속도로에서 두 살배기 A군이 타고 있던 승용차의 뒷부분을 다른 승용차가 들이받아 A군이 앞 좌석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날아갔다고 2월 19일 보도했습니다.
A군의 아버지는 “고속도로 오른쪽 차선을 달리는 중이었는데 뒤에서 상향등을 켠 차량이 달려왔다”며 “양보하려던 순간 그 차가 차선을 옮기면서 내 차 뒤편을 들이받은 충격으로 중앙분리대를 부딪쳤다”라고 사고 경위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아들이 차 밖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봤고, 정신을 차려보니 정말 차 안에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차량 뒤를 따라오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고속도로에 떨어진 A군이 엎드려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아이를 발견한 블랙박스 차량의 운전자는 곧바로 차를 멈추고 곧이어 옆 차선을 달리던 화물차 기사가 A군 앞에 차를 멈춘 뒤 밖으로 나와 아이를 안아 올려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A군을 검사한 결과 골절상 등 내부 손상은 없고, 천만다행으로 얼굴 등에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후 말레이시아에서는 가해 차량 운전사를 엄하게 처벌하라는 요구와 함께 ‘어린이용 차량 시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안토니 록 슈 푹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A군은 운이 좋았지만, 만약 달려오던 차량이 제때 서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A군의 부모는 평생 후회했을 것”이라고 하며 “이번 사건이 어린이용 차량 시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18일 난폭운전으로 아이를 다치게 한 혐의로 20세와 23세 남성을 재판에 넘겼는데 이들이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5년과 1만5000링깃(약 430만 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유튜브 영상 : 과거 2017년 4월에 중국에서 벌어진 유사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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