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m 모자, 인도는 우산…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 19 백태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중국에서는 어린 학생들에게 1m 크기 모자를 씌우고 한편, 인도에서는 양산·우산을 쓰게 하는 등 갖가지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들을 실천하고 있다.
4월 27일 미국 CNN에 의하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소재한 탄네르무콤 마을은 주민들에게 양산·우산 1만 개를 배포했다. 이 양산과 우산을 펼치면 자연스럽게 서로 1m 정도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배포한 것이다.
이 마을의 촌장인 죠티는 "코로나19의 구름이 곧 걷히길 희망하면서 다가올 여름 햇빛도 가리고, 비도 막는 동시에 거리도 두자"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신화통신에 의하면 중국 항저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1~3학년 학생들에게 고대 관모를 모방한 1m 날개가 달린 수제 모자를 쓰게 했다고 한다.
이 모자는 고대 송나라 때 관리들이 착용한 관모와 유사하다. 홍콩대학 역사학자 쓰이릭항에 의하면 이 관모는 초대 송나라 황제가 관리들이 서로 귓속말을 나누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이 모자를 쓰라고 지시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고 한다.
이 수제모자를 쓰게 하는 것은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이유다.
이안 람춘분 홍콩 교육대 유아교육학과 부학장은 "어린 학생들이 이런 모자를 쓰고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걸 보면서 물리적으로 더 거리를 둬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람 부학장은 "줄을 설 때나 친구와 이야기할 때 발자국 그림을 이용해 적당한 거리를 두도록 가르쳐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전에 코로나 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 1m가량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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