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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생 중 절반도 못받는 국민연금, 그 마저도 월평균 52만원 밖에

by ocing 2020. 1. 9.

베이비부머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 :  지난해 말 총 724만 명)의 제일 큰형인 1955년생은 올해 만 65세가 되는데 이는 법정 노인이 되는 것이다.   55년생은 총 71만 명이다.  그전에 65세가 되는 인구들은 약 40만~50만 명이었다.   이제는 차원이 다른 고령화가 시작됐다. 물론 무방비로 65세가 된 이전 세대와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준비가 부족한 것은  여전하다.   

사진출처:중앙일보/55년생인 이분은 국민연금에 컨설턴트활동비를 더해 생활해 나간다고 함.


경남 창원시의 1955년생인 장금주씨는 두 달 남지 않은 말기 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 간병인이다.  어떤 사람의 마지막을 돌본다는 게 그리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전에 한센인 마을ㆍ장애인시설 등에서 30년가량 봉사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장씨는장 씨는 지난 1월 5일 모 일간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단지 돈 때문에 여기 일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하며 “진짜 잘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라고 말을 했다.  장 씨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김 모 할머니를 롤 모델로 정했다고 한다.  김 모 할머니는 고통지수가 극한 상태로 올라가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장 씨는 “김 모 할머니는 자식들이 맘에 안 들어도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만약 나라면 저렇게 나도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장씨에게도 좀 아쉬운 게 있다.  그것은 월 22만원 찍히는 그녀의 국민연금 통장인데 그 녀는 “제가 식당을 하면서 월 5만 5800원씩 국민연금 보험료를 넣은 게 이렇게 연금으로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 금액은 남편 연금과 합하면 월 110만 원가량이 된다.  이 금액으로는 부부 최소 생활비 (176만 100원, 국민연금 연구원)에 많이 부족하다.  심지어 보험개발원 기준(월 265만 원)에는 42%에 불과하다.  그나마 현재는 그녀의 수입(실수령액 180만 원)에다 남편이 주차관리 일을 해서 150만 원을 벌고 있지만 장 씨는 “지금은 일을 해서 생활비를 충당하지만 남편이 3년 이상 일하기 힘들 것이고 그리고 나도 머지않아 그리될 것이고, 그렇다면 그때는 연금만으로는 힘들 텐데 하면서 걱정”이라고 말한다.

자료 출처 : 중앙일보

1955년생은 현역시절 경제활동을 할 때 부모ㆍ자식 보살피느라 국민연금 같은 걸 제대로 챙길 겨를이 없었다가 50대가 됐고, 이 중 상당수가 ‘아차’ 싶어서 벼락치기 연금 준비에 들어갔다.  연금수령이 가능한 최소 가입 기간(10년)을 채우려고 50세 넘어서 부리나케 보험료를 부었으나 미처 10년을 못 채워서 61세를 넘어서도 보험료를 넣고 있는 사람이 2만 8636명에 달한다(임의계속 가입자).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생활비가 쪼들려 61세 전에 미리 연금을 당겨 받은 조기노령연금 수령자도 5만 8373명에 달하는데 평균수명까지 살면 조기연금이 손해인 것은 알면서도 당장 급해서 미리 손을 댔다. 

사진출처 : 중앙일보 / 한 민원인이 국민연금 고객상담실로 들어가고 있다.


교과서적인 노후 준비는 ‘다층 아파트’ 즉, ‘기초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이지만 1955년생은 결국 기댈 곳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뿐이다.  국민연금 52만 원에다 올해 기초연금(대개 26만~30만 원)을 얹어도 힘겹다.  국민연금이 많아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시니어 IT기업 직원 최 모 씨는 국민연금을 140만 원 받는다. 이 금액은 높은 금액대에 해당한다.  게다가 개인연금 30만 원까지 나온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부 최소 생활비에도 못 미친다.  그래서 최 씨도 일하고 있고, 아내도 간호조무사 일을 하고 있다.  최 씨는 “75세까지는 일 할 수 있다고 본다.  나이 들어선 마땅히 일할 데가 (더는) 없다”라고 말한다.  

사진출처 : 중앙일보 / 노인 일자리 채용 행사에서 중장년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1955년생이 노후 준비를 모르고 지나온 세대라서 그런지 상당수가 적자 가계를 꾸리고 있다.  최악의 상태인 경우는 전남의 55년생 이두례씨는 국민연금이 없다.  정부가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에 나가 월 23만 원을 번다. 이 씨는 “몸이 조금 아프더라도 노인에게 일자리를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또 한 가지 예로서 대구의 55년생 이재길 씨는 자신이 베이비부머 맏형이라는 사실조차도 잘 모르다가 최근에서야 알았다.  현재 일을 하지 않는다.  국민연금 100만 원에 의존한다. 생활비ㆍ공과금ㆍ대출금 이자 등에는 턱없이 부족해 월 300만 원가량 적자를 본다고 말하며 매월 20만 원 나가는 건강보험료가 가장 부담스럽다고 한다.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 운영위원장은 “현재 노동 시장은 매우 불안정하고 계층화되어 있어 대부분의 은퇴자는 국민연금으로는 노후 보내기가 불가능하다.   중상위 이상 계층은 그나마 국민연금을 많이 받고 있으며 다른 노후 포트폴리오도 있지만,  중간 이하 계층은 노후 소득 보장도 어렵다”라면서 “앞으로는 기초연금ㆍ국민연금ㆍ퇴직연금  3층 체계로 계층별 맞춤형 노후 보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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