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절도범을 때려잡은 마트 여직원이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인 UFC 보안요원으로 취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가전제품 소매매장 ‘베스트바이’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서머 타파사(25)는 지난해 한 남성이 돈을 내지 않고 휴대용 스피커를 들고 달아나자 출입문을 차단한 뒤 남성을 밀쳤다. 이렇게 맨손으로 절도범을 때려잡아 큰 화제가 된 여성 직원이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보안요원으로 취직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UFC 데이나 화이트(51) 대표는 서머 타파사(25)가 얼마 전 우리 UFC 보안 요원팀에 합류해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타파사도 동영상을 통해 "UFC와 일하게 된 지 8일째"라면서 "내 경력이 앞으로 더욱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게 된 타파사의 얽힌 사연은 작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하와이 주 호놀룰루의 가전제품 매장인 ‘베스트바이’에서 일하던 타파사는 스피커를 들고 도망치려는 남성을 육탄으로 저지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타파사는 도둑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처럼 거세게 밀어붙어 바닥에 내동댕이쳐서 결국 제압했다. 그러나 타파사의 이러한 행동으로 그녀는 오히려 일자리를 잃게 되는 계기가 되어 버렸다. 회사 측이 고객에게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타파사를 응원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으며 화이트 대표가 UFC에 깜짝 일자리 제안을 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결과적으로 이번 보도는 수개월이 지난 타파사가 실제로 UFC에 취직했다는 후일담인 셈.
화이트 대표는 "지난 1월에 타파사를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6에 VIP 손님으로 초대했었다"면서 "당시 그녀에게 일자리를 제안했지만 타파사는 더 고민해보겠다며 하와이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서 화이트 대표는 "이제 그녀가 UFC 직원이기 때문에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녀에게 엉덩이를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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